스포일러 주의!!
초반부의 몰입감은 훌륭했다
영화 초반부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상당히 미스터리하고 긴장감이 넘쳤던 것 같습니다. 영화 공식 같은 연출로 등이 서늘해지는 듯한 느낌을 줬습니다. 진석(강하늘)은 닫힌 방문 안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고 아래층에서도 쿵쿵거리는 소리를 듣지만 가족들은 모두 듣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은 시청자들은 혼란스럽게 하고 미스터리에 빠지게 하죠. 이런 생각 드는 겁니다. "뭐야? 진석이 뭔가 문제가 있는 건가?"
그러다가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나죠. 형, 유석(김무열)이 진석(강하늘)이 가 자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눈앞에서 샤프를 미친 듯이 눌러대며 샤프심을 떨어뜨리죠. 일어나지 않는 진석이를 보고 유석은 밤길에 집을 나섭니다. 하지만 진석이는 사실 깨어있었고 형을 쫓아갑니다. 이때 진석이는 유석과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들에게 들켜 쫓기게 되고 결국 형에게 잡힙니다. 그렇게 정신을 잃고 깨어났더니 집안에 자신이 눈을 감고 있던 자리에 자신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혼란스러운 진석은 소리를 지르며 형에게 따집니다. 그런데 그때, 형은 평소에 진석이 복용하던 약을 언급하죠.. 평소에 심신미약이 있던 진석이 약을 안 먹어서 환각을 겪은 게 아니냐는 뜻이었죠.
이때 다시 생각은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진석이 머리에 문제가 있는 건가..? 아니면 형이 속이고 있는 건가?" 영화 초반부에는 어쩌면 영화 공식과도 같은 헷갈리게 하는 연출 때문에 재밌게 봤습니다. 대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증을 유발했죠. 하지만 중후반부를 넘어서면서 영화의 흐름이 조금 깨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반전 영화에서 너무 친절한 설명은 오히려 독이 된다
중반부에 이르러 진실이 드러나고 진석이 처해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면서 연출되는 급박한 상황도 나름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에 이르러 유석(김무열)이 마치 내레이션 하듯이 너무 친절하게 다 설명해줍니다. 굳이 설명을 안 해줘도 장면적인 연출로 충분히 이해시켜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처음부터 끝까지의 인과관계를 일일이 다 설명해 주니 긴장감이 확 식어버렸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노골적으로 반전을 밝히는 속도도 상당히 미적지근하여 정말 아쉬웠던 후반부와 다소 작위적인 결말 부였던 것 같습니다.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
비록 후반부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그래도 초반부의 몰입감과 재미를 생각하면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저녁에 자기 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봐서 그런지 나름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김무열과 강하늘의 연기도 출중해서 보는데 불편함도 없고 잘 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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