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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리뷰, 후기 편안함에 이르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Drama

by HobbyBox 2022. 2. 2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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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소개하고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나의 아저씨"는 방영 당시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었고 지금도 OTT 등을 통해 많이 사랑받고 있죠. 또한 위로받고 싶은 분들이 다시금 찾아보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차가운 세상 속에 서로에게 안식처가 돼가는 이지안과 박동훈의 따뜻한 이야기.

나의 아저씨 포스터

1. 기본 정보


시청등급: 15세 이상 시청가(주제, 언어, 모방위험)
방송 기간: 2018년 3월 21일 ~ 2018년 5월 17일
방송 횟수: 16부작
채널: tvN
장르: 드라마
연출: 김원석
극본: 박해영
수상: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각본상, 제55회 백상예술대상 드라마작품상

2. 줄거리

*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스토리를 이끌고 가는 인물은 만년 부장인 박동훈(이선균)과 회사에서 파견직으로 일하는 이지안(이지은)입니다. 박동훈 부장은 삼 형제로, 뇌물을 받고 회사에서 잘린 형 박상훈(박호산), 영화계에서 감독으로 오랫동안 일했지만 성공할 기미가 안 보이는 동생 박기훈(송새벽), 그리고 홀어머니 때문에 회사에서 절대 잘리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지안은 몇천만 원의 빚을 지고 할머니를 혼자 모시고 사는 불우한 환경에 있는 사회 초년생입니다. 그 때문에 인간에 대해 냉소와 불신만이 가득합니다.

그렇게 일상을 보내던 와중 박동훈 부장에게 5천만 원이 들어있는 뇌물 봉투가 전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봉투를 이지안이 목격하게 되죠. 박동훈은 항상 양심 있게 살아왔지만 형, 동생, 어머니의 상황을 생각하며 잠시 고민하게 되고, 이지안이 밥을 사달라고 해서 잠시 밖에 나가게 되고 다시 회사를 들어가려다가 그냥 집에 돌아가게 됩니다. 사실 이지안이 밥을 사달라고 한 이유는 박동훈 부장이 집에 간 후 5천만 원이 든 봉투를 훔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게 이지안은 뇌물 5천만 원을 훔치게 되고, 그로 인해 회사의 뇌물 사건과 사내정치에 더 깊게 관여하게 됩니다. 그 후로 여러 사건들이 전개되며 이지안과 박동훈이 서로 모르던 모습을 알게 되고 우정을 쌓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3.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tvN 나의 아저씨 홈페이지 인물관계도
주요 등장인물


- 박동훈

"네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네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네가 먼저야.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 강윤희 (박동훈의 아내)

"당신 보면 짠하다가도 울화통 터져. 밖에 나가서 좀봐!
딴 남자들 당신 나이에 어떻게 하고 사나 좀 보라구."


-박상훈 (박동훈의 형)

"반세기를 살았는데 기억에 남는 게 없어... 만들라구, 기억에
남는 기똥찬 순간."


-박기훈 (박동훈의 동생)

"그러니까 내 말은 내가 막사는 것 같아도
오늘 죽어도 쪽팔리지 않게 매일매일 비싼 팬티 입고
그렇게 비장하게 산다는 거야."


- 이지안

"나만큼 지겨워 보이길래.
어떻게 하면 월 오륙백을 벌어도
저렇게 지겨워 보일 수가 있을까.
성실한 무기징역 수처럼 꾸역꾸역."


- 봉애 (이지안의 할머니)

"고마워서 어쩌나.
고마워서 어째..."


- 이광일 (사채업자)

"또 말해봐, 네가 싫어하는 거. 그것만 할게."


- 도준영 (대표이사)

"선배만 나 알아봤는 줄 알아요? 나도 20년 전에
선배 얼굴 보고 딱 알아봤어요.
착한척하면서 평생 억울해하며 살 인간."


- 겸덕 (박동훈의 친구)

"지석이한텐 절대 강요하지 않을 인생,
너한텐 왜 강요해?
너부터 행복해라 제발.
희생이라는 단어는 집어치우고."


- 정희 (정희네 술집주인)

"염소 새끼도 사랑하고
풀떼기도 사랑하면서,
나는 왜 안 사랑해?"


- 최유라 (박기훈의 장편 영화 데뷔작의 주인공)

"잘난 척하는 인간들로 바글대는 세상.
너무 지겨워.
난 잘난 게 하나도 없어서,
더 죽을 거 같아요."

4. 추천하는 이유

힐링받는 이야기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불행하고 우울함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드라마는 보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드라마이기에 극적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지만 "나의 아저씨"는 우리의 삶을 담백하게 담아내죠. 사회생활, 직장생활, 가족관계, 대인관계, 쳇바퀴 같은 삶, 고통에 시달리는 삶...

다양한 콘텐츠들을 보다 보면 괴리감이 느껴지는 억지 감동과 교훈으로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장면이 나올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아저씨"는 그저 담담하게 위로해 줍니다. 장소, 대사, 눈빛, 행동, 숨소리. 박동훈과 이지안이 큰일, 작은 일을 겪으며 느끼는 감정들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됩니다. 어쩌면 누구나 고민하고 두려워했을 법한 상황들 속에서 이해를 넘어, 자연스레 공감하게 되죠.

정답은 없다

"나의 아저씨"는 삶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삶이라는 것에 정답이 있을까요? 어떤 영화나 드라마에선 어쭙잖게 삶에 대해 결론을 내리고 가르치려 합니다. "나의 아저씨" 삶에 대해 정답을 제시하는 드라마가 아닙니다. 그저 "삶"을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더 공감했던 것 같아요.

- 나의 아저씨 8화 중 한 장면

나의 아저씨 8화 중 한장면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 거야.

인생의 내력이 뭔데요?

하.. 몰라.

글을 마치며..


"나의 아저씨"는 제가 인상 깊게 본 드라마이고 꼭 추천드리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삶이 힘들고 고달플 때 다들 이 드라마를 보시고 치유되셨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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